코카콜라, '코크스튜디오'로 음악 마니아 타기팅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유통업계에서 취향 공유에 익숙한 MZ세대를 공략한 '태그니티(TAGnity)'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태그니티란 취향을 나타내는 '해시태그'와 공동체를 의미하는 '커뮤니티'의 합성어로, 관심사가 같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문화를 말한다.
유통업계에선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취향 공동체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특히 취향이 같은 이들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관심사 기반으로 모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분위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음악을 중심으로 물리적 제약 없이 이색적인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뮤직 플랫폼 '코크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코크 스튜디오는 2008년 파키스탄에서 시작해 지난해 5월 글로벌로 확장된 온라인 뮤직 플랫폼이다.
올해 초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K팝 그룹 '뉴진스'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협업했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코카콜라 송'에 뉴진스의 색을 더한 '제로(Zero)'를 발표하기도 했다.
코카콜라는 K팝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개성을 지닌 아티스트들과 관객이 함께 하는 뮤직 페스티벌 '슈퍼팝(SUPERPOP)'에 후원사로 참여한다. 9월 처음으로 열리는 슈퍼팝에선 올 여름 음악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농심은 자사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와 식품건강 정보 등을 공유하는 음식문화 커뮤니티 '누들푸들'을 운영 중이다. 전문가가 소개하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나만의 레시피' '나만의 라면 후기' 등 유저가 직접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게시판을 함께 마련했다.
오뚜기는 소비자들이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고 나누는 식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쿠킹 경험 공간 '오키친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클래스를 비롯해 다양한 쿠킹 클래스를 매월 1회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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