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지급' 대교협 인증 대학 160곳…25곳은 인증 없어

기사등록 2023/08/27 09:00:00 최종수정 2023/08/27 11:02:04

대교협 병설 대학평가원, 올해 상반기 평가

한국외대 등 12곳에 인증·조건부 인증 부여

[부산=뉴시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6월29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 하계 총장 세미나에 참석, 대학 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3.08.27.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오는 2025년부터 정부의 국고 사업에 참여할 자격이 되는 '대학기관평가인증' 취득 대학이 160곳으로 늘어났다. 평가 대상 대학의 13.5% 규모인 25곳은 인증이 없는 상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병설 한국대학평가원에서 '2023년 상반기 대학기관평가인증' 평가를 신청한 대학 12개교 중 11개교에 '인증', 1개교에 '조건부 인증' 판정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학기관평가인증은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교육 질 등 기본적인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하고 인증을 주는 제도다. 교육대학을 제외한 일반대, 산업대 총 185곳이 평가 대상이다.

특히 이 제도는 오는 2025년부터 정부 국고 사업 참여 자격이 있는 중상위권 대학들을 가려내기 위해 실시해 오던 '대학기본역량진단'을 대체하게 된다.

국고 일반재정지원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대학은 '인증' 또는 '조건부 인증' 취득 대학이다. 대학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인증'을 취득한 대학은 157곳, '조건부 인증'은 3곳이다.

국고 사업 참가 자격이 박탈되는 '인증 없음' 간주 대학은 지난해 하반기(32곳) 대비 7개교 감소했다. 인증 평가 결과 '인증정지'(3곳), '불인증'(2곳) 등급을 받았거나 인증을 신청하지 않은 경우(20곳)다.

이번에 '인증' 또는 '조건부 인증'을 받은 대학은 ▲서울 강서대·삼육대·한국외대 ▲경기 대진대·평택대 ▲부산 고신대 ▲대전 우송대 ▲강원 한라대 ▲경남 영산대·창원대 ▲전남 순천대 ▲충남 건양대다. 인증이 없는 대학의 명단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학평가원은 5개 평가영역(30개 준거)을 설정하고 총 4개 평가단(평가위원 20명)을 구성해 서면, 현지방문 평가와 검증, 이의신청 검토 등을 거쳤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대학은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효력이 인정된다. 2025년 대학평가제도가 바뀐 이후에도 국고사업 참가 자격을 보장 받는 셈이다.

'조건부 인증'은 유효기간이 2년으로 짧아진다. 내년에 미흡하다고 평가된 영역에 대해 보완 평가를 받아야 하며, 평가 결과 인증되면 '인증' 대학과 마찬가지로 2028년까지 효력을 인정한다. 재평가에서 탈락하면 '인증정지'로 등급이 내려간다.

대학평가원은 오는 30일 인증 대학에 대한 인증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대학별 인증 또는 조건부 인증 기간은 홈페이지(aims.kcue.or.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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