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충주지역 농특산물과 가공식품이 미국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호평받으며 잇따라 수출되고 있다. 충주시도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지원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6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충주시 목행산단에서 미국·싱가포르 수출 선적식을 했다.
농산물 가공업체 산마루㈜의 발아현미와 잡곡류가 미국 수출길에 올랐고, 전문 유통업체 ㈜바로코사와 충주슈퍼마켓협동조합의 주류, 일반음료,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은 싱가포르로 수출됐다. 수출규모는 3만달러(약 3700만원) 상당이다.
산마루의 발아현미와 잡곡류는 첫 미국 선적이다.
앞서 지난 4월 농·수산 통조림 전문생산업체인 ㈜정푸드코리아의 골뱅이·통조림, 충주시쌀영농조합법인의 미소진쌀에 이어 다시 충주지역 농산물 가공제품이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
앞으로 고춧가루, 쌀국수, 삼계탕 등 가공식품들의 미국 수출도 예정돼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2021년 바로코사와 정푸드코리아가 연계해 삼포골뱅이와 음료, 가공식품 등 지역 생산 12개 품목을 첫 수출한 뒤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지역 영세업체들이 자력으로 해외판로를 개척하기 힘든 상황에서 충주시의 해외 마케팅으로 이뤄낸 성과로 평가된다.
시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해외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지역 농·특산품과 가공식품 수출을 이어갔다.
현재 일본·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미국·캐나다 등 미주지역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일부는 계약 성사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신규 수출업체와 수출추진 과정에서 애로를 겪는 중소업체들의 기업경쟁력을 키우고, 향후 지속적인 우수상품 발굴 육성, 수출 다변화 등 다양한 해외마케팅 역량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잇단 수출 성사는 지역 소상공인과 제조업체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 다변화를 위한 상품 포장디자인 개선, 수출 유망업체 육성 지원, 해외 마케팅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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