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이 UFC 페더급(65.8㎏) 랭킹 1위에 도전한다.
26일(한국시간) 밤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vs 코리안 좀비’ 메인 이벤트가 열린다.
전 UFC 페더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32·미국)는 지난 4월 기자회견 도중 "정찬성은 동시대에 활동한 훌륭한 베테랑 파이터 중 유일하게 싸워보지 못한 상대"라고 말했다.
이에 정찬성은 "(대결은) 언제, 어디서든 좋다"며 화답해 맞대결이 성사됐다.
정찬성은 미국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조율했고, 이제 대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정찬성은 지난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 완패를 당해 한때 은퇴를 언급하기도 했다. 볼카노프스키를 상대하면서 넘을 수 없는 '벽'을 만난 것 같은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할로웨이의 대결 요구에 수락하며 다시 한 번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정찬성은 지난 2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할로웨이를 처음에는 존경하는 레전드 선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무조건 이기고 싶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져줄 생각은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내가 (할로웨이를) 이긴다면 세계 1위가 한국에 있다는 의미가 있다"며 "내가 길을 만들어 놓으면 후배들에게도 좋은 목표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찬성은 UFC에서 7승 4패(통산전적 17승 7패)를 기록했다.
UFC 12년차 베테랑 할로웨이의 UFC 전적은 20승 7패(통산전적 24승 7패)다.
한편 이날 언더카드 첫 경기에는 '스팅' 최승우(30)가 출전해 타격가 야르노 에렌스(28·네덜란드)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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