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승인…경북 북부권 최초

기사등록 2023/08/25 09:16:14

내년 118만㎡규모 착공…2027년 준공

고용 4700명, 경제효과 연간 760억원

영주시, 국가산단 지정·승인 비전 선포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주=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영주시는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신청된 국가산업단지 가운데 가장 빠른 승인이다.

2018년 8월 영주시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후 약 5년간의 기나긴 여정 끝에 맺게 된 결실이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적서동과 문수면 권선리 일원에 118만㎡(36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산업시설용지 60.3%(71만㎡), 지원시설용지 4.2%(5만㎡), 공공시설용지 34.3%(40만㎡) 등으로 구성된다.

유치업종은 베어링(전·후방 포함), 기계, 경량 소재 등 16개 업종이다.

국가산단이 준공되면 우수기업과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영주시는 미래 전략사업인 소재부품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갖추게 된다.

영주시를 중심으로 베어링 국산화 등 첨단산업 육성 동력도 마련돼 직·간접 고용 4700여 명 등 1만300여 명의 인구증가 효과, 연간 760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국가산업단지가 승인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토지보상계획 공고, 감정평가 등 본격적인 보상절차 이행을 시작한다.

영주시 하이테크 베어링시험평가센터 (사진=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4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첨단베어링 산업과 베어링 전후방 기업, 경량소재 관련 기업 집적화의 토대를 확고히 마련할 계획이다.

소재·부품산업의 발전을 이끌어갈 유망기업 유치를 위해 입주기업 재정지원, 산업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 지역과 기업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정책도 추진한다.

한편 영주시와 첨단베어링클러스터 조기 조성 시민추진위원회는 이날 시청 강당에서 '국가산단 지정·승인에 따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김진영 시민추진위원장, 박남서 영주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형수 국회의원, 심재연 영주시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진영 영주시민추진위원장은 "끊임없는 노력 끝에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현실화 됐다"며 "지정 승인을 위해 불철주야로 업무추진에 힘써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10만 영주시민을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꾸준한 관심과 협조가 있었기에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며 "첨단산업을 선도할 유망 기업들을 유치해 영주지역은 물론 경북북부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수 국회의원은 "영주시민들과 시민추진위의 든든한 지원, 영주시의 열성적인 일 처리로 신속한 승인을 얻게 된 만큼 후속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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