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냉수대가 소멸되면서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우럭)의 폐사가 늘어나고 있다. 조피볼락은 한대성 어종으로, 수온이 26도 이상일 때 움직임이 느려지고 28도이상이면 폐사가 시작된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거제지역 어류양식장 밀집해역인 둔덕·거제만 해역의 수온은 22일 현재 26~27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현재 거제지역은 81개 육·해상 어류양식장에 160여 어가들이 우럭, 돔, 광어, 쥐치 등 약 3000만 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우럭은 이중 약 38%의 비중을 차지한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어업인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피해 최소화를 위한 "차광막, 산소발생기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가동하고 사육밀도 및 사료량을 조절하는 등 어장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피해신고가 접수된 어장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현장조사와 원인규명을 실시하여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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