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론·장관 거취에 "무거운 책임감, 업무 충실히 수행 중"

기사등록 2023/08/21 11:51:03 최종수정 2023/08/21 11:52:33

조민경 대변인, 오늘 정례 브리핑 통해 밝혀

"감사 일정 미통보…여성 안전 지원에 노력"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조민경 여성가족부 대변인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8.2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여성가족부는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이후 다시 불거진 부처 폐지론과 김현숙 장관의 거취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서 평소처럼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여가부 폐지론과 김현숙 장관 거취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장관님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고 감사나 국회(일정)에도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가부는 폐지와 상관없이 평소대로 업무를 계속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이 잼버리 기간 숙영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이 있어서 전북경찰청에서 신변보호를 해줬고 관련 사항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그 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또 감사원의 잼버리 관련 감사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감사원 감사는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번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지난 1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지원 부처로서 미흡했던 여가부의 문제점을 꼼꼼히 살펴볼 예정"이라며 폐지론에 다시 불을 붙였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18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 행사의 수장 역할을 해야 하는 여가부 장관은 역할과 책임을 다 해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감사원은 잼버리 대회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국회에서도 오는 25일 여가위가 열려 책임 소재를 따질 계획이다.

한편 조 대변인은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발생한 '묻지마 범죄'에 대해 "정부에서 얼마 전 묻지마 범죄 대책을 발표했는데 대책 이행 과정에서 여성 안전 주무부처로서 관계부처와 협의해 더 확실하게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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