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조종사, 美교관들과 F-16 훈련 돌입" CNN

기사등록 2023/08/20 17:05:56 최종수정 2023/08/20 17:14:05

우크라 국방 "F-16 훈련 개시…최소 6개월 걸려"

[바르샤바=AP/뉴시스] 미국이 네덜란드와 덴마크에 있는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하는 방안을 승인한 이후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미국 교관들과 함께 F-16 운영 훈련이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폴란드 국군의 날 기념 행사에서 미국산 F-16 전투기가 비행하는 모습. 2023.08.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이 네덜란드와 덴마크에 있는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하는 방안을 승인한 이후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미국 교관들과 함께 F-16 운영 훈련이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CNN 등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미국 교관들과 함께 F-16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올렉산드르 올레시추크 우크라이나 공군사령관은 자국 언론에 ”F-16 항공기는 영토내 있고, 우리 조종사들이 미국 교관들과 함께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레시추크 사령관은 ”훈련 시간은 보통 32개월이지만, 우리 조종사는 4월 안에 F-16 조종법을 장악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이날 별도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와 엔지니어 및 지상 기술자들이 F-16 전투기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훈련기간은 최소 6개월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투기에 어떤 종류의 무기를 탑재할 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7일 CNN 등은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미국이 조종사 훈련이 끝나는 대로 덴마크와 네덜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F-16 전투기 이전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는 등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F-16 전투기를 운행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F-16 전투기는 이전과 훈련 모두 제작국인 미국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F-16 전투기는 장사정 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제공권 장악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우크라이나가 동원할 수 있는 전투기인 옛소련 제 미그기와 수호기는 러시아의 최신 기종에 비해 기능이 크게 떨어진다.

이에 일각에서는 F-16 전투기 제공이 소위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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