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 배경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을 주요 요인으로 꼽는 외신 보도를 소개했다.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외신들은 이번 정상회의 개최에 윤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과 '정치적 용기' 등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며 일부 보도 내용을 번역해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에 17일 게재된 맥스 부트 칼럼니스트와 수 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국장 기고문은 "한미일 정상회의는 2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이를 가능케 한 돌파구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강제징용 해법을 제시하는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18일 기사를 통해 "일본과의 화해를 향한 최근 윤 대통령의 행보는 동북아시아의 역할을 극적으로 변화시켰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힘입어 더 긴밀하고 지속적인 한미일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CNN은 "북한의 지속적 미사일 위협 등으로 윤 대통령과 일본 총리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2023년 3월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역사적 문제에 대한 시각의 차이를 제쳐두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보도했다.

AFP는 "윤 대통령은 국내정치적 위험을 무릅쓰고 일제 강제징용 문제 해소를 위해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윤 대통령을 국빈 초청했다"고 했다.

AP는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중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나가면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다" 발언을 소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조한 이래 3국의 포괄적 협력과 이를 위한 3국 공동의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점을 3.1절 기념사, 광복절 경축사 등을 통해 꾸준히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