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캠프 식비 대납' 기업인 압수수색

기사등록 2023/08/18 09:38:29 최종수정 2023/08/18 09:42:52

전남 및 인천 소재 기업 대표

"대납 경위 및 대가성 확인 차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울=뉴시스] 김남희 정유선 기자 = 검찰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캠프에서 식비를 대납한 혐의를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A사 대표이사 송모씨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 3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해당 기업은 전남(본사) 및 인천에 소재지를 둔 양변기 절수시설 납품 업체로 파악됐다.

검찰은 송씨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의 경선캠프에 식비를 대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송씨가 당시 송영길 경선 캠프의 식비를 대납해 준 경위라든가 대가관계 여부 등에 대한 확인 차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송 전 대표와 송씨 간의 관계도 확인해본다는 방침이다. 송 전 대표는 전남 고흥 출생으로 인천 계양을 지역 국회의원 및 인천시장을 지냈다.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최근 송 전 대표 경선캠프의 전반적인 불법 정치자금 수사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조만간 송씨를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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