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북한 태권도 선수단이 18일 카자흐스탄행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북한은 오는 26일까지 카자스흐탄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에 약 10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코로나19 대책을 이유로 2020년 1월 말부터 출입국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시작한 이후 국내에서 선수들을 외국 대회에 보낸 적이 없었다.

선수단은 16일 신의주에서 압록강을 넘어 단둥에 도착한 뒤 열차를 타고 베이징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도쿄신문은 이번 대회에서 북한이 국기를 게양할 가능성이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복수의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선수가 참여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주최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의 "개막식·폐막식, 메달 수여 때 북한 국기가 게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국제기구인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제재 위반이다. WADA는 2021년 10월 북한 반도핑기관이 국제기준을 만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북한의 국제대회 개최와 국제대회에서의 국기 게양을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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