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가량 기부금 전달
총장에 기부 사실 함구 당부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지난 15일 작고한 윤석열 대통령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5월 연세대에 기부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연세대에 따르면 윤 교수는 지난 5월 연세대 명예교수의 날에 참석해 연세대에 기부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1000만원 가량을 전달했다.
윤 교수는 기부금을 전달하며 서승환 연세대 총장에게 기부 사실을 알리지 말고 연세대 발전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윤 교수는 지난 15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윤 교수는 최근 지병이 악화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교수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공주농업고등학교(현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8년에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석사 졸업했다.
일본 문부성 국비 장학생 1호로 선발돼 한·일 수교 한 해 뒤인 1966년부터 1968년까지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1968년부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76년 한국통계학회 회장, 1992년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경제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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