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윤기중 교수, 지난 5월 모교 연세대에 기부금 전달

기사등록 2023/08/17 18:50:14 최종수정 2023/08/17 22:20:04

1000만원 가량 기부금 전달

총장에 기부 사실 함구 당부

[서울=뉴시스] 지난 15일 작고한 윤석열 대통령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5월 연세대에 기부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윤대통령이 부친과 함께 지난해 7월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8.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지난 15일 작고한 윤석열 대통령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5월 연세대에 기부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연세대에 따르면 윤 교수는 지난 5월 연세대 명예교수의 날에 참석해 연세대에 기부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1000만원 가량을 전달했다.

윤 교수는 기부금을 전달하며 서승환 연세대 총장에게 기부 사실을 알리지 말고 연세대 발전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윤 교수는 지난 15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윤 교수는 최근 지병이 악화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교수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공주농업고등학교(현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8년에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석사 졸업했다.

일본 문부성 국비 장학생 1호로 선발돼 한·일 수교 한 해 뒤인 1966년부터 1968년까지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1968년부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76년 한국통계학회 회장, 1992년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경제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