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2회 로또 복권 추첨에서 1등 3개, 3등 2개에 당첨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1052회 로또 복권 추첨에서 1등 3개, 3등 2개에 당첨된 A씨의 후기가 올라왔다.
A씨는 "(본인은) 동행복권과 전혀 관련도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며 "오랜만에 고향에서 친구들을 만나 술 마시러 가는 길에 친구가 로또를 사러 가자고 계속 보채서 친구들에게 돈 5000원 빌려 산 게 당첨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복권 당첨 후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큰 돈을 건넸다고 전했다.
1등 3개, 3등 2개에 당첨된 번호와 관련해선 "평소에 3~5게임 정도 똑같은 번호로 산다. 근데 그날은 3게임만 같은 번호로 하고 나머지는 살짝 바꾸고 싶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평소 좋아하는 숫자와 제 생일, 기념일, 나이 같은 것을 넣어서 즉흥으로 조합했다"고 덧붙였다.
세금을 제하고 A씨가 받은 당첨금은 약 47억 원이었다. 그는 "70억 원이 47억 원으로 줄어들어서 아깝긴 하지만 5만 원 당첨도 힘든데 47억이면 사람 인생이 바뀔 정도의 금액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당첨금으로 약 12억 원 상당 자택과 3억 5000만 원의 차량, 스타벅스가 입점한 50억 원의 건물을 샀다고 전했다. A씨는 "현재 제 수중에 큰 돈은 없고 대출금과 매달 들어오는 1~2000만 원대 월세 수입과 월급, 건물 등이 재산으로 남았다"고 언급했다.
A씨는 당첨 후에도 직장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일 크게 고민한 게 '직장을 그만둘 것인가'와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였다"며 "돈이 있으면 여유 있게 일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아직도 조용히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A씨의 당첨 소식을 들은 주변인들은 A씨에게 "손 좀 잡아달라", "로또 한 장만 사달라"며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저희 가족은 어릴 적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평생 돈을 좇으며 힘들게 살아왔는데 한 번에 중상층까지 올라오게 되니 세상이 참 재밌고 즐겁다"며 "앞으로 돈 많은 기업 회장님들처럼 크게 기부는 못 하겠지만, 주변에 어렵거나 힘든 분들을 최대한 도우며 살겠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축하한다"면서 동시에 "배 아프다", "진짜 맞냐"등의 의심 어린 시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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