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방일한 한국인 63만 명…외국인 중 최다

기사등록 2023/08/16 17:32:30 최종수정 2023/08/16 17:34:05

방일 외국인 수 232만명…코로나19 이전比 78% 수준 회복

[도쿄=AP/뉴시스]지난달 19일 일본 관광지인 도쿄 아사쿠사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08.1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올해 상반기에 이어 7월에도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한 외국인은 한국인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정부관광국(JNTO)는 이날 7월 방일 외국인 수를 발표했다.

7월 방일 외국인 수는 232만600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7월(299만1189명)의 77.6% 수준까지 회복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약 16배나 불어났다.

특히 국가·지역 별로 살펴보면 한국이 62만680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9년 7월보다도 11.6% 증가했다.

이어 대만이 42만2300명, 중국이 31만3300명이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코로나19 대책을 완화한 후 처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인 방문객은 전체의 3분의 1, 2019년 7월 대비 30% 수준이었다. 다만 지난 10일 중국이 일본에 대한 단체여행 금지를 해제하면서, 앞으로 크게 회복될 전망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방문객 가운데 약 30%가 단체여행 관광객이었다.

닛세이 기초연구소의 미오 고키치로(三尾幸吉郎) 상석 연구원은 "코로나19 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명이 방일하는 달도 있었다. 내년 여름에는 그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2019년 보다 엔화 가치가 더 낮아졌기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끄는 한국·태국 보다 일본 여행이 할인된 느낌이 드는 점도 관광객 증가 이유로 들었다.

방일객 회복으로 일본 상업시설, 음식점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미쓰코시이세탄(三越伊勢)홀딩스 등 백화점 대기업 4개 기업은 올해 7월 매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했다.

주점 등을 운영하는 와타미도 기존 점포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앞서 JNTO이 지난달 발표한 올해 상반기(1~6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71만2000명으로 4년 만에 1000만 명을 넘었다. 이 가운데 한국인이 321만8500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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