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한미일, 확장억제 별도 협의에 열린 입장…3국 방위훈련 강화"(종합)

기사등록 2023/08/16 16:00:48 최종수정 2023/08/16 16:22:05

"확장억제 3국간 협의"…이번 의제는 아냐

"국제사회, 어떤 경우에도 북핵 인정안해"

"공급망 정보 공유·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국제사회 수출 통제 논의에 적극 참여중"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확장억제와 관련하여 한미일간 별도의 협의에도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간 확장억제 협의가 다뤄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캠프 데이비드 회의에서 한미일 3국 방위훈련 강화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보도된 한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과 관련해 "국제사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며 북한 정권의 고립과 체제 위기만 심화될 것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한미일 확장억제 협의' 언급에 관해 대통령실은 "NCG(핵협의그룹)와는 별도로 확장억제 관련 한미일 간 협의에 대해 열려 있다는 것은 그간 밝혀온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한미 양국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NCG 정착에 집중하고 있으며, 3국간 확장억제 협의가 현재 논의되고 있거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의제에 포함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미일 경제안보 협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미일 정상이 "3국 공급망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조기경보시스템(EWS)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윤 대통령은 전했다.

이어 경제협력 부분에서 "(한미일 3국은) 공급망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조체제를 보다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며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인공지능(AI), 퀀텀, 우주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 및 협력을 진행하고, 글로벌 표준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수출통제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국가로서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수출통제 논의에 적극 참여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수출통제 제도 운용과 관련해 주요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강력한 대중(對中) 수출 통제와 첨단기술 자본투자 제한에 나선 가운데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제 질서를 따르겠다는 의사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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