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이노와이어리스, 오픈랜 테스트 검증 장비 개발

기사등록 2023/08/16 09:00:00

'이지스오' 공동 개발…"오류 발생 시 빠르게 분석"

"테스트 기간 단축 및 인력 절감 가능"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 장비 제조업체 이노와이어리스와 손잡고 오픈랜 테스트 과정 중 연동 오류 발생 시 빠르게 분석할 시험 검증 장비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오픈랜 시험 검증 장비 '이지스오'를 테스트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 장비 제조업체 이노와이어리스와 손잡고 오픈랜 테스트 과정 중 연동 오류 발생 시 빠르게 분석할 시험 검증 장비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이노와이어리스가 개발·검증한 오픈랜 테스트 장비 '이지스오(AEGIS-O)'는 오픈랜을 구성하는 분산장치(O-DU)와 안테나(O-RU), 코어망 장비 간 네트워크 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장비 상호 호환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양사는 지난해 이노와이어리스가 글로벌 오픈랜 공유회에서 선보인 이지스오 장비 성능을 개선, 상용망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오픈랜은 기지국 등 무선통신 장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각각 다른 제조사 장비 간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 기술이다. 기존에는 하나의 장비사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공급하기 때문에 연동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았다. 하지만 다양한 장비사가 참여하는 오픈랜의 경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원활하게 연동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오랜 시간과 인력이 필요했다.

LG유플러스는 이지스오를 활용하면 오픈랜 테스트 과정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동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연동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스오는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신호를 분석해 오픈랜 공통 표준 규격을 기준으로 문제점을 검출하고 이상 여부를 판단, 장비 간 연동 품질을 향상하고 테스트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양사는 향후 오픈랜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사는 다양한 제조사로 구성된 오픈랜 장비 호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 검증 장비를 개발하고 실증함으로써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오픈랜 시험검증장비인 이지스오를 활용하면 다양한 제조사 장비들의 성능과 상호 운용성을 단기간에 확인하고 조기에 안정적인 5G 오픈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비와 솔루션을 통해 국내 오픈랜 생태계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민호 이노와이어리스 연구소장은 "LG유플러스와의 협업으로 오픈랜 시험검증 장비를 활용해 실제 통신망 환경에서 각 장비들의 상호 운용성을 검증하고 엔드 투 엔드(End-to-End) 품질 분석에서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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