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부산의원 "민주당, 엑스포 망언에 '지역주의' 운운…부산 떠나라"

기사등록 2023/08/13 15:23:05 최종수정 2023/08/13 16:00:05

"막말, 이재명 뜻 아니라면 있을 수 없어"

"이재명 직접 사죄 전까지 행동 나설 것"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7월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 국회의원은 13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부산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부산 자극이라는 지역주의 부활이냐'고 한 것을 두고 "부산엑스포 망언도 모자라 지역주의 운운하는 민주당은 차라리 부산을 떠나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 국회의원(서병수·조경태·이헌승·김도읍·장제원·하태경·백종헌·안병길·박수영·김희곤·정동만·이주환·김미애·전봉민)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죄는커녕 막말을 쏟아내는 민주당의 행동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뜻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부산시 의원들은 "지난 9일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망언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사죄와 원내대변인의 해임 등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지만, 정작 민주당은 사죄는커녕 '부산 자극이라는 지역주의 부활이냐'며 부산시민의 분노를 치밀케 하는 막말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몇 달 전부터 과학적 근거도 없는 후쿠시마 괴담으로 정치적 선동을 이어가며 우리 수산업계와 상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더니, 사실상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수도권 이기주의에 빠져 관련법 개정을 막아서면서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부산시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더군다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에서도 여야합의로 유치지원특별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민주당은 전 국민들이 유치를 염원하는 엑스포마저 유치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며 재를 뿌리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들은 "이 대표가 직접 '부산엑스포' 망언과 '산업은행 부산이전' 반대에 대해 책임있는 사죄와 답변을 할 때까지 우리 국민의힘 부산의원 모두는 부산시민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임을 선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답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부산을 떠나야 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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