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400년된 천연기념물 반송 쓰러져
감천 김천교 홍수주의보 발령
10일 경북소방본부는 "도내 일부지역 도로가 침수되고 400년 된 천연기념물인 반송이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김천시 감천 김천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김천시 관계자는 "언론매체와 방송 등을 통해 홍수 상황을 확인하고, 김천교 주변 하천 접근 금지 및 통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천교는 태풍이 몰고 온 비로 인해 하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인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천시 국도 3호선 지례면 여배리 증산교차로~대덕삼거리 도로도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김천 부항댐도 전날 오후부터 초당 166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구미시도 이날 오전을 기해 산사태 경보를 발령하고, 산림 주변 야외활동 자제를 주문했다.
금오산도립공원 내 파크호텔에서 금오랜드로 올라가는 도로도 수목 전도 및 토사유출에 따른 위험요인이 있어 도로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20분께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에 있는 천연기념물(357호) 반송(盤松)의 일부가 강한 바람에 쓰러졌다.
수령이 400년으로 추정되는 이 반송은 높이 13.1m, 둘레 4.05m로 198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내 가장 크고 오래된 소나무다.
낙동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현재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하천변 산책로와 계곡, 농수로 등 위험지역은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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