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가장 효율적"
"신속 추진 위해 힘 합쳐 예타 면제도"
김동연 지사는 10일 오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지자체간 갈등으로 노선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경기도와 김포시가 내놓은 노선안이 가장 합리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광위는 이달 중 지하철 5호선의 검단·김포 연장 세부 노선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로 많은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노선 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대광위가 신속히 결정해 하루라도 빨리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타 등 여러가지 과정을 거치게 되면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절차가 복잡할 것"이라면서 "대광위, 경기도, 김포시 필요하면 인천시까지 힘을 합쳐 예타 면제를 건의해 면제받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김포시가 낸 안이 경제성 등에서 타당하고 골드라인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도 가장 효율적인 안"이라며 "더군다나 건설폐기물처리장 김포 이전이라는 코스트까지 치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천시는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검단 지역에 최소 3개 역을 설치해 'U자' 노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포시는 인천 검단신도시 북쪽을 지나는 노선을 주장하며, 검단신도시에는 1개 역만 신설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의 하나로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하고, 사안의 시급성·중요성을 고려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주장하고 있다.
앞서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지난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검단사업단에서 간담회를 열고 "인천시와 김포시 간 노선 협의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광위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이달 중 10~20명의 노선 평가단을 구성해 각 지자체가 제출할 최적안 중 하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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