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 수능서 1.5배 증가…9월 모평 성적 보수적 평가해야"

기사등록 2023/08/10 10:10:23 최종수정 2023/08/10 11:12:05

진학사, 지난해 9월·수능 고3·N수생 성적 분석

9월 모평은 고3, 수능은 N수생이 '1·2등급 과반'

"올해 수능 N수생 유입 예상치, 지난해와 비슷"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지난 6월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6.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100일 안쪽으로 다가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11월16일)에서 N수생이 대거 유입될 것을 감안해 9월 모의평가 성적은 보수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0일 진학사는 '진학닷컴'에 지난해 9월 모평(3만3617명)과 수능(16만5868명) 성적을 입력한 수험생들의 등급을 분석해 발표했다.

고3과 N수생의 성적 분포를 분석한 결과, 9월 모평에서는 국·수·영·탐 모든 영역에서 고3이 1~2등급 과반을 차지했다. 국어 1~2등급 56.4%, 수학 54.3%, 영어 66.1%, 탐구 53.2%가 고3이었다.

그러나 수능에서는 역으로 N수생이 1~2등급 과반을 차지했다. 영역별 1~2등급에서 국어 56.0%, 수학 59.4%, 영어 51.7%, 탐구 61.5%가 N수생이었다.

이처럼 양상이 뒤바뀐 이유에 대해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실제 수능에서 졸업생의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응시자 중 N수생 비율이 지난해 9월 모평 20.3%에서 본수능 31.1%으로 1.5배 가량 증가한 만큼 N수생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비율도 늘었다는 것이다.

우 소장은 "올해 수능 N수생 유입에 대한 예상치도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월 모평은 본수능과 가장 유사한 시험이지만, 재학생과 졸업생 비율이 실제 수능과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수능에 대한 지나친 기대보다는 졸업생 유입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최대한의 준비를 하는 것이 수시와 정시 모두 성공하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올해 9월 모의평가는 내달 6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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