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호수 등 자연 조망 갖춘 아파트 단지, 지역 시세 견인

기사등록 2023/08/09 09:38:51

분양 시장서도 조망권 단지 청약통장 몰려

호수·바다 조망 '힐스테이트 속초' 분양 중

[서울=뉴시스]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속초 조감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개편되면서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의 인기가 높아졌다. 바다, 호수 등의 조망권을 갖춘 단지는 탁 트인 개방감과 함께 쾌적한 자연환경을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지역 집값 시세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조망권을 갖춘 단지는 지역 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역 아파트 시세를 리딩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에 위치한 '속초청호아이파크'가 대표적이다. 단지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호수인 청초호와 동해바다 더블 조망권 단지로 여전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의하면, 올해 7월 단지 84㎡A 타입의 전용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약 1,90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속초시 아파트 전용 3.3㎡당 평균 매매 가격(약 915만원) 대비 약 1000만원 높은 금액이다.

또한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웅천지웰2차'도 망마산, 남해바다 조망권을 갖춘 단지로 지역 내 높은 시세를 보였다. 올해 7월 단지의 112㎡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약 1700만원(전용 3.3㎡당)으로 단지가 위치한 여수시 아파트 전용 3.3㎡당 평균 매매 가격(817만원)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다.
 
최근 분양 시장에서도 다수의 조망권을 갖춘 단지는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일례로 올해 7월 전북 전주시에서 공급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세병공원과 세병호 조망이 가능한 단지(일부 세대 제외)로 분양 당시 큰 인기를 얻었다. 단지는 11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393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85.4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단지 내에서 자연을 조망할 수 있는 단지는 희소성이 높고, 실제 주거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는 만큼 분양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최근 자연 조망이 단지의 가치를 나누는 결정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어, 이러한 단지의 인기는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자연 조망권을 갖춘 단지의 분양도 활발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금호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속초’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반경 500m 이내에 영랑호와 영랑호수공원 산책로가 위치해 있어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함께 힐링의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단지 반경 2km 이내에 등대해수욕장이 위치해 있다. 이로 인해 단지(일부 세대)는 영랑호, 청초호, 동해바다, 설악산 울산바위 등의 조망이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견소동 일원에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동해바다 조망권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송정·안목해변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실내에서 바다 조망(일부세대 제외)이 가능하다. 여기에 송정·안목해변을 따라 길게 조성돼 있는 솔밭공원과 강릉 안목해맞이 공원도 단지 바로 앞에 있다.

DL이앤씨는 9월,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동 일원에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의 일부세대는 천호공원과 한강공원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자이S&D는 9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송정동 일원에 '강릉자이르네 디오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동해바다와 송림 조망(일부세대 제외)이 가능하다. 또 강릉남대천 체육공원, 강릉조각공원, 송정해수욕장 캠핑장 등의 시설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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