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관련주 혼조세…서남·덕성 급락 출발

기사등록 2023/08/09 09:27:58

신성델타테크, 2% 상승 중

퀀텀에너지연구소 및 한양대 연구진이 공개한 상온 초전도체 'LK-99'. (사진=김현탁 교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전날 일제히 급락했던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서남과 덕성 등은 급락세인 반면 신성델타테크는 강세다.

9일 오전 9시18분 현재 서남은 전 거래일 대비 1480원(16.76%) 급락한 7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덕성도 10.24% 급락 중이다.

또 모비스(-6.04%), 파워로직스(-2.86%), 아모텍(-1.29%) 등 초전도체 관련주들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초전도체 대표주로 분류되는 신성델타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2.16%) 상승 중이다.

전날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서남(-29.98%)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덕성도 29.41% 내렸다. 모비스(-25.63%), 파워로직스(-16.49%), 아모텍(-6.92%) 등도 큰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

초전도체주가 아니라는 미국 메릴랜드대의 분석의 영향이다. 전날 미 메릴랜드대 응집물리센터(CMTC)는 연구소 공식 트위터X에 "슬프게도 우리는 이제 게임이 끝났다고 본다"며 "LK-99는 실온은 물론 극저온에서도 초전도체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테마주에 대한 경고를 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이 원장은 임원회의에서 테마주 관련 허위 풍문 유포에 대해 '특별단속반'을 통한 집중 점검을 주문하고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조사국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최근 테마주 관련 주식시장 급등락과 관련해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 레버리지(빚투)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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