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어지면 사업 무산될 수도"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의 경제성을 고려해 노선안 결정을 서두르겠다는 방침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검단사업단에서 간담회를 열고 "인천시와 김포시 간 노선 협의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광위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중 10~20명의 노선 평가단을 구성해 각 지자체가 제출할 최적안 중 하나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평가 항목은 경제성, 수혜지역 주민 수, 발전 가능성, 낙후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날 강 위원장은 노선 결정이 늦어지면 5호선 연장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어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으로 넘어가면 GTX-D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온다"면서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의 경제성 문제가 지적되면 사업을 하지 못하는 형국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 장기역까지 약 28㎞ 구간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인천시는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검단 지역에 최소 3개 역을 설치해 'U자' 노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포시는 인천 검단신도시 북쪽을 지나는 노선을 주장하며, 검단신도시에는 1개 역만 신설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대광위는 지난 5월 인천시, 김포시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7월까지 4차례 회의를 진행했지만, 지자체 간 갈등으로 구체적인 노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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