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쌍둥이 아기 판다 생후 한 달 맞아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강사육사 간 유대 여전
강사육사에게 아기 판다 편히 맡기기도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에버랜드가 생후 한 달을 맞은 쌍둥이 아기 판다 자매와 엄마 판다 아이바오의 근황을 전했다.
에버랜드는 7일 동물원 공식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를 통해 폭풍성장 중인 쌍둥이 판다들과 안정을 찾고 있는 엄마 판다 아이바오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아이바오는 아기를 한시도 떼놓지 못한 채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하던 출산 직후와 달리 아기 판다를 잠시 혼자 둔 채 자리를 비우는 모습을 보였다. 홀로 남겨진 아기 판다는 스스로의 힘으로 뒤집기에 성공하며 엄마 아이바오를 기다렸다.
아이바오와 사육사 간의 끈끈한 유대도 여전했다.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는 판다들은 분만 전과 분만 직후에는 거의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출산과 육아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나무를 먹지 않은 채 다른 부사료를 먹으면 장기에 손상이 갈 수 있어 대나무를 어느 정도 먹기 시작하면 사과, 당근 등과 비타민, 칼슘 등의 영양제를 먹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사육사는 산모용 영양제를 먹이 속에 숨겨 아이바오에게 직접 먹여주며 극진하게 보살폈다.
그는 누워있는 아이바오에게 죽순을 먹여주고, 싱싱한 대나무를 아침부터 따오는 것은 물론, 새끼가 품에서 떨어질까 걱정하는 아이바오가 편히 댓잎을 먹을 수 있게 아기 판다를 받쳐주기도 했다.
"아이바오가 스스로 먹이를 먹고 아기를 둔 채 볼일을 보는 등의 일은 아기와 엄마 모두의 발전이다. 의미가 큰일"이라며 기특해했다.
강 사육사에게 아기 판다를 맡긴 채 자리를 비우거나 대나무를 먹는 아이바오의 모습은 둘 사이의 깊은 신뢰와 유대를 드러냈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가 채 되지 않았음에도 117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사랑받고 있다.
더불어 에버랜드 측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생후 30일이 된 지난 6일 촬영한 쌍둥이 아기 판다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쌍둥이 아기 판다는 분홍빛이던 탄생 직후와 달리 눈, 귀, 등, 다리 등에 판다 특유의 검은 무늬가 선명해져 제법 판다다운 모습을 보였다. 생후 30일을 맞이해 진행한 건강검진에서 쌍둥이 판다는 몸무게 1.1kg, 1.2kg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6배, 8배 늘어난 체중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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