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 '권리락' 효과에…나라셀라, 20%대 상승[핫스탁]

기사등록 2023/08/08 09:22:48 최종수정 2023/08/08 09:56:05

지난달 25일 발표 당일도 상한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지난 6월 코스닥 상장 후 부진했던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무상증자 카드를 꺼내든 국내 와인 유통업체 나라셀라가 권리락 당일 20%대 강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라셀라는 오전 9시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00원(26.46%) 상승한 1만30원에 거래되고 있다. 8550원에 출발한 주가는 단숨에 1만원대에 안착했다.

앞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장 마감 후 나라셀라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이날 실시된다고 공시했다. 권리락 당일에는 주가가 인위적으로 하락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매수 기회로 여겨져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주주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나눠주는 무상증자를 위한 권리락은 신주배정기준일 전날 신주 배정 권리를 반영하려고 주가가 인위적으로 하향 조정된다. 이 때문에 주가가 떨어진 것 같은 착시 효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앞서 무상증자를 발표했던 지난달 25일에도 호재로 인식돼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나라셀라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9일, 신주 상장일은 29일이다. 마승철 나라셀라 회장은 "주주가치를 높이고 주식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성장을 주주들과 함께 나누는 주주친화 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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