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새만금 떠난 잼버리 대원들에 K-컬처 체험 지원한다

기사등록 2023/08/07 19:43:32 최종수정 2023/08/07 19:56:08

청와대·국립중앙박물관·예술의전당 등 관람 및 체험

[서울=뉴시스]스웨덴 스카우트 대원들이 잼버리 입영 전 사전 관광 기간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 4만3000여명에게 청와대와 국립박물관 등 한국 역사와 문화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선다.

이미 서울로 이동해 일정을 보내고 있는 영국·미국 대표단을 비롯해 태풍 영향으로 현장을 떠난 모든 잼버리 참가자에게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의 주요 이동 지역을 파악해 인근 문화 및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제안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우선 역대 한국 대통령들의 삶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는 청와대 관람을 지원한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편리하게 방문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현장 발권 지원 등 출입 및 관람을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도 다양한 관람과 체험프로그램을 제안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 관람 영어 해설을 비롯해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립한글박물관도 상설전시, 기획전시 관람과 영어 해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미국 대표단에 이번 특별전 관람을 제안해 미국의 젊은 세대와 한미동맹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 대중문화 역사를 조명하는 한류 특별전도 열리고 있어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에티오피아와 르완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지난 7월31일 청와대를 방문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 70~80년대 거리를 재현한 야외 전시장에서 옛날 교복 입고 사진 찍기, 골목놀이 등을 비롯해 부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영어 해설이 제공되는 상설 전시도 있다.

예술의전당 서예미술관도 외국어 해설과 함께하는 '잼버리 참가자 특별초청 한국현대서예전'을 진행한다. 국립국악원은 잼버리 참가자를 초청해 국악 공연을 선보이는 등 한국 공연예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다양한 K-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실감 체험형 한국관광 홍보관인 '하이커 그라운드' 도슨트 투어는 물론 현장에서 K-팝 댄스 클래스를 진행한다.
[서울=뉴시스]잼버리 입영 전 사전 관광 기간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류 특별전을 관람 중인 스카우트 대원이 전시물을 따라 춤을 추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료로 입장 가능한 국립 문화역사자원·시설들을 활용해 다섯 개의 문화체험코스도 제안한다.

한국 근현대 답사코스(청와대·경복궁·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K-컬처의 전통과 현대(국립중앙박물관·국립한글박물관·하이커), 전통과 현대의 K-아트 코스(국립민속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창덕궁), 서울올림픽 레거시 코스(올림픽공원·한성백제박물관·석촌호수), 과학과 예술·자연의 만남 코스(서울대공원 둘레길·국립과천과학관·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를 소개한다.

또 잼버리 기간이 끝난 뒤에도 한국에 머무르며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스웨덴·벨기에·캐나다·아일랜드 등 8개국 2800여명 참가자에게 대학교 기숙사 공실을 숙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잼버리는 K-컬처와 함께한다. 수도권을 비롯한 새만금 현장 밖에서도 K-컬처를 온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청와대와 박물관 같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기반시설을 통해 참가자들이 K-컬처의 진수를 실감하고 한국의 매력을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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