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력수요 '역대 여름 최고치'…작년보다 625㎿ 높아

기사등록 2023/08/07 18:51:00 최종수정 2023/08/07 19:38:06

오후 5시 9만3615㎿ …작년 7월7일 넘어

예비력 10.7GW…안정적 전력 수급 유지

정동희 이사장, 비상수급점검회의 개최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1일 한국전력은 올해 3분기 전기요금을 국민부담을 고려한 물가 안정을 위해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 주택가에 전자식 전력량계가 설치돼 있다. 2023.06.21. kmn@newsis.com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7일 오후 5시 기준 역대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는 7일 최대 전력수요가 9만3615㎿(메가와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7일 오후 5시 기록했던 9만2990㎿보다 625㎿ 큰 수치로 역대 여름철 최고치다.

피크 시 전력 공급능력은 104.3GW(기가와트), 예비력은 10.7GW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고장으로 가동이 멈췄던 한빛원전 2호기(0.95GW)가 지난 주말 재가동하면서 공급 능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력거래소는 북상 중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오는 9일까지 높은 전력 수요가 지속되다가, 태풍이 상륙하는 10일부터 전력 수요가 한 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전력거래소는 전력수요 피크뿐만 아니라 태풍 '카눈'의 영향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오후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관련 부서와 함께 비상수급점검회의를 열었다.

예상하지 못한 전력수요 급증이나 발전설비 고장 등이 발생해 예비력이 낮아질 경우를 대비하여 예비력 자원 활용을 살펴본 것이다.

정 이사장은 "정부 및 전력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는 물론 전사적 노력을 다해 무더운 여름철 국민들이 전력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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