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위, 오는 10일 1소위원회 열어…'김남국 징계안' 심사 돌입

기사등록 2023/08/07 17:07:54 최종수정 2023/08/07 18:04:04

국회 윤리특위, 오는 10일 1소위원회 열어 징계안 심사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8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안경을 만지고 있다. 2023.07.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이번주 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징계안 심사에 본격 착수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윤리특위는 오는 10일 1소위원회를 열고 김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에 대한 징계안을 심사한다.

앞서 윤리특위는 지난달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의 징계 건을 1소위원회로 회부했다.

당시 변재일 윤리특위 위원장은 윤리특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징계 건에 대해 "1소위원회에서 국회의원 윤리강령 규정 위반으로 심사키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리특위는 당일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윤리특위 자문위원회 심의과정에서 김 의원으로부터 충분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의견을 모아 김 의원에게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이후 김 의원은 윤리특위에 거래 내역 등의 추가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는 10일 김 의원이 출석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특위 자체적으로 김 의원이 추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해 이날 김 의원이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윤리특위 관계자는 "우선 자료를 검토한 뒤 본인 진술 청취 절차는 그 이후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리심사자문위는 지난달 21일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다. 특위는 9월 정기국회 전인 이달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의결할 방침이지만 의견 차로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징계는 최종적으로 국회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게 된다.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의 경우 특별의결정족수가 적용돼 재적 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결국 김 의원의 운명은 168석의 다수당인 친정 민주당의 손에 달리게 됐다.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들에게 친전을 돌려 윤리자문위의 제명 권고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등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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