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67%가 65세 이상

기사등록 2023/08/07 16:23:25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간 충북지역에서 3188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해 117명이 숨지고, 3192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총 79명(2020년 34명, 2021년 19명, 2022년 26명)으로 전체의 67.5%를 차지했다.

이 기간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는 청주(438건·사망 29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충주시(148건·사망 10명), 제천시(131건·사망 1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고령 보행 사망자는 대부분 횡단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고령 보행 사망자 26명 중 19명(73%)이 도로 횡단 중 숨을 거뒀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에서는 고령 보행자 사고다발지역을 선정해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내하고, 시설을 점검·개선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관계자는 "해마다 교통사고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보행 안전을 위해 보행자가 많은 구간에선 감속하는 등의 교통법규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