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사태 관련 '이권 카르텔' 연일 비판
원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체의 구악을 깨끗히 청소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또 "최근에 설립된 업체가 수백억 짜리 감리를 맡는 '이권 나눠먹기 구조' 아래서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겠느냐"라며 "LH에 기생하는 '전관 카르텔'의 나눠먹기 배분구조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LH 퇴직자가 설립, 주식을 보유한 한 업체는 4년간 166억원 규모의 감리용역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LH 퇴직 직원들이 임원이나 주주로 있는 신생 감리업체가 설립 4년 만에 LH 용역 166억원 어치를 따낸 것으로 나타났다.
원 장관은 지난 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해서 철근 누락 사태의 원인을 '이권 카르텔'로 지목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원 장관은 "이권 카르텔 세력의 끈끈함과 질긴 생명력에 정말 놀랐다. 이대로 방치하면 나라가 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며 "이번에 뿌리까지 완전히 뽑아내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이권 카르텔과의 전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밖에서는 글로벌 건설강국이라고 찬사를 받는데 국내에서는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퇴직자들이 임원으로 재취업하고, 그 업체들이 나눠먹기로 공사를 따내고 감리를 맡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라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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