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야 잼버리지" 임실군 119안전체험관 프로그램 인기

기사등록 2023/08/07 14:09:04
임실군 소재 전북119안전체험관의 잼버리 영외프로그램에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체험 대기 중 흘러나온 K팝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운영부실이 지적되며 일부 국가 대원들의 이탈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북 도내 각 시군이 그나마 양질의 영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카우트 대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임실에서는 전국 최대 재난종합체험관인 전북119안전체험관에 한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가나 등 잼버리 참가 8개국 360여명의 대원들이 방문, 재난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배웠다.

지난 5일부터 이어진 이들의 방문에 심민 군수는 물론 김관영 도지사까지 현장을 찾아 대원들과 함께 관련 시설을 체험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위기상황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북119안전체험관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 55년 전 벨기에에서 온 지정환 신부로부터 시작된 임실치즈의 역사와 임실의 청정 자연환경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앉은이)와 심민 임실군수가 전북119안전체험관에서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김관영 지사는 심민 군수와 체험관 내 3개 주제관의 14개 프로그램 진행 현장을 돌며 일일이 주먹악수와 함께 배지를 달아주고 스카프를 교환하는 등 정성을 보임으로써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체험관 로비에서 체험 대기 중인 대원들과 '강남스타일', '다이나마이트' 등 K팝을 함께 즐기면서 모처럼 잼버리다운 열광적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전북119안전체험관에서는 오는 10일까지 총 33개국 2880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방문해 재난종합체험과 항공기안전체험, 완강기체험, 위기탈출체험, 물놀이 안전체험 등을 하게 된다.

임실군에서도 소방서 및 경찰서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상황실을 운영하며 구급차 및 현장 순찰인력, 의료인력 등을 준비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임실군이 관내 전국 최대 재난종합체험관인 전북119안전체험관을 통해 진행 중인 잼버리 영외프로그램,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항공기안전체험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대학의 학생과 교수, 공무원 등의 통역봉사를 비롯해 군의용소방대 등 13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도 투입해 대원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심민 군수는 "임실을 찾는 모든 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무탈하고 안전하게 다녀갈 수 있도록 행사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임실군을 세계에 알리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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