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폭염속 축사·화재·건설 현장 점검 구슬땀

기사등록 2023/08/05 15:15:39

육계 농장서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적기 공급 등 총력 대응 당부

해안도로 개설 현장서 서남권 발전 위한 지방도 신속 추진 지시

알루미늄 공장 특수화재, 안전·폭발 우려 강력대응 강조

[함평=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오른쪽)가 5일 함평군 대동면 강운리 축산농장을 방문해 폭염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폭염에 따른 가축 피해 최소화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함평=뉴시스] 이창우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점검 활동으로 동분서주했다.

김 지사는 5일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 가축 관리와 해안일주도로 개설, 특수화재 진압 등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함평지역 현장을 잇달아 방문해 관계자를 위로하고 피해 최소화와 안전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함평 대동면 소재 육계 사육 제이토리농장을 방문해 가축관리 상황과 대책을 살폈다.

이 농장은 깨끗한 축산농장, 동물복지 축산농장 등 정부 인증을 받은 곳으로 안개 분무 시스템과 축사 지붕 열차단재 도포 등 적극적인 폭염 대응으로 피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스프링클러 등 시설·장비를 총동원해야 한다"며 "가축 폐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온스트레스 완화제를 적기에 공급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폭염이 심했던 2018년 김영록 지사의 특별 지시로 2022년까지 5년간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등 5개 사업에 616억원을 지원한 결과 폐사 가축이 2018년 97만1000마리에서, 2020년 1만8000마리, 2022년 7만5000마리로 크게 줄었다.

올해도 142억원을 투입한 결과 지난 4일 현재까지 닭 15농가 1만9150마리, 오리 4농가 762마리, 돼지 22농가 255마리 등 총 41농가에서 가축 2만167마리가 폐사해 피해액은 1억3000만원으로 추산된다.
[함평=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 두 번째)가 5일 오후 서남권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영광·함평·무안 해안의 주요 명소를 잇는 해안일주도로 개설현장을 방문, 현황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지사는 이어 폭염 속 함평만 해안일주도로 개설 현장의 안전을 살피고, 서남권 발전을 위한 지방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강조했다.

함평만 해안 일주도로는 총 20.5㎞로 영광·함평을 연결한다. 영광군이 0.5㎞, 함평군이 20.0㎞로 전체 사업비는 814억원이 투입됐다.

함평만을 연결하는 지방도가 최종 연결되면 서남해안권 주요 명소를 이어 서남권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함평군과 협의해 함평만 해안일주도로를 활용한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된 서남권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고, 전남 서남권이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맞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폭염 속에서 함평군 대동면 에이디알주식회사 공장 자재 적치장에서 발생한 특수화재를 진압 중인 소방대원들을 격려 방문하고 폭발 가능성에 강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함평=뉴시스] 이창우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오른쪽)가 5일 함평군 대동면 공장 화재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소방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3.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알루미늄 제조공장인 에이디알주식회사에선 이날 오전 4시54분께 공장의 야적장에 적재된 알루미늄 자재에서 불이 났다.

전남소방본부는 알루미늄 소재 특수화재에 대응해 팽창질석 등 특수 진압 소재를 활용해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지만 진화에는 1주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소방본부는 현재 대응 2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소방인력 96명과 장비 34대를 동원해 긴급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땡볕 더위에 고생하는 소방대원들을 격려하며 "이번 특수화재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올 경우 폭발 위험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가면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앞으로는 위험 물질은 분리해 적치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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