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은 5일 성명서를 통해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자연재난 위기대응 행동 매뉴얼'에 따라 대응 체계를 폭염 경보에 맞게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공식 상향한 후 필요한 조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벌레 물림, 코로나19 환자 등으로 증가하면서 야영지 내 병원이 북새통"이라며 "이런 상황은 모두 매립지 위에 세워진 열악한 야영지 환경, 대회 준비 부족 문제로 벌어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경계 단계'의 대응 체계는 긴급 상황이나 비상 조치를 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금 당장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소방과 의료, 경찰, 안전 전문가, 스카우트 지도자가 주도하고, 전북도 등 지자체의 행정력이 최대한 동원된 사고수습본부를 즉시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대한 판단과 대처 능력이야말로 스카우트 정신의 핵심"이라며 "K-팝 콘서트 등 대규모 집합 활동은 날짜를 늦춰 월드컵 경기장과 같은 장소로 옮겨 진행하거나 사고수습본부의 철저한 통제 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0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기준 영국, 미국과 싱가포르, 벨기에 등 대표단은 조기 퇴소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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