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 현상
분양가 오른 데다 고금리 기조에
자금부담 덜한 소형 선택 늘어나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렙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기준 전국의 전용면적 60㎡이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3.08대 1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60~85㎡의 경쟁률은 7.02대 1이었고, 85㎡ 초과 면적은 9.19대 1이었다.
중소형 타입이 중대형을 웃돈 것은 2018년 이후 약 5년만이다. 지난해 전국 기준 60㎡ 이하 면적의 경쟁률은 6.82대 1, 60~85㎡ 6.35대 1, 85㎡ 초과 10.76대 1을 기록했다. 2021년은 각각 10.36대 1, 15.83대1, 55.67대 1을 보여 중대형 평면 선호도가 두드려졌다.
중소형 인기가 치솟은 것은 큰 타입보다 가격이 저렴해 구매 자금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분양가가 계속해서 오른 데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자 울며 겨자 먹기로 소형 면적을 찾는 수요자가 늘어난 것이다.
또한 발코니 확장시 84㎡에 못지않은 넉넉한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드레스룸, 팬트리 등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설계가 다수 도입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하면 전용면적 85㎡이하는 1순위 공급량의 6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해 가점이 낮은 젊은 수요층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규제지역이 해제되어 다주택자도 1순위 가점제 청약이 가능해 갈아타기를 원하는 유주택자들의 당첨도 노려볼 수 있다"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시장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고, 대부분 브랜드 아파트라 분양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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