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망신' 곰팡이 달걀…"냉장보관후 응결수가 원인"

기사등록 2023/08/04 15:00:48 최종수정 2023/08/04 16:02:05

식약처, 4일 현장점검 등 실시…정밀 검사 진행

식재료 검사인원 추가 등 식재료 안전관리 강화

[부안=뉴시스] 김얼 기자 =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한창인 지난 3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병원을 찾은 대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3.08.03. pmkeul@n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공급된 구운 달걀에서 곰팡이가 나온 가운데 제조업체가 매월 실시해야 하는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점검과 수거·검사 결과 제조 업체가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재 식약처는 곰팡이 발생 원인 분석을 위해 해당 업체에서 보관 중인 구운달걀 제품을 수거해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문제의 원인을 현재까지는 실온제품인 구운달걀을 냉장보관해 제품 표면에 응결수가 발생한 것과 최근 이상고온으로 인해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 것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곰팡이가 발생된 제품은 잼버리대회 참가 대원들이 섭취하기 전에 전량 회수·폐기됐고, 이로 인한 식중독 환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잼버리대회 조직위원회, 전라북도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식재료 검사인원을 추가 배치했다"며 "잼버리 행사장 내 냉장창고 온도관리를 철저히 하는 동시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전체 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전한 식재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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