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도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2일 오후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개최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했다.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주최하는 지구촌 최대 청소년 야영 축제이자 문화 교류 행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스카우트행사 최고 예우인 '장문례'를 통해 개영식에 입장했다. 장문례는 양쪽으로 늘어선 대원들이 구호장(긴봉)으로 삼각형 모양의 문을 만들어 귀빈을 지나게 하는 의식이다.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했다.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함께 하며 청소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58개국 4만300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이후 첫 대규모 국제 청소년 행사"라며 "관계기관은 시설과 안전 대책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한국스카우트연맹의 명예총재로 추대됐다.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여섯 번째로, 지난 1986년 이후 37년 만이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명예총재 추대식에서 윤 대통령은 "어린 시절 제게 보이스카우트 활동은 큰 즐거움이었다"며 "스카우트 대원 출신 첫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명예 총재직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잼버리가 열린 건 1991년 강원도 고성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세계에서 두 번 이상 잼버리를 개최한 나라는 한국이 여섯 번째다.
한편 이날 개영식에는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의 스페셜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과 세계 각국 대원의 실시간 협연과 500대의 드론이 펼치는 드론라이트쇼도 이곳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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