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대형 제약회사 머크는 1일 2023년 4~6월 분기 매출액이 150억 달러(약 19조3575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N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머크 4~6월 분기 매출은 시장 조사전문 리피니티브가 사전 정리한 예상치 144억 달러를 6억 달러나 웃돌았다.
암 면역제 키트루다와 HPV 백신 가다실 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전년 동기 매출은 146억 달러였다.
키트루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63억 달러에 이르러 시장 예상치 59억 달러를 상회했다.
가다실 경우 47% 급증한 25억 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 21억 달러를 넘어섰다.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키드루다 판매가 미국 내외에서 호조를 보인다며 다른 치료에 선행에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가다실 판매는 중국에서 가장 큰 신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률 저하에 따라 먹는 치료약인 라게브리오 매출은 2억 달러로 작년 동기 12억 달러에서 급감했다.
머크 4~6월 분기 조정후 순손익은 52억 달러 적자를 보았다. 주당 손실은 2.06달러로 시장 예상치 2.18달러를 다소 밑돌았다.
자기면역질환 치료약을 생산하는 바이오 의약품사 프로메테우스 바이오 사이언스 인수비용 102억 달러를 계상한 게 적자의 주된 요인이다.
2022년 4~6월 분기 조정후 순손익은 47억 달러 흑자였다. 주당 이익은 1.87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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