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안 사업비 이상의 경제이득 창출, 고용 유발 효과 연 106명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강화군에 문을 연 화개정원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연간 약 298억 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1일 강화군에 따르면 군은 화개정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입장료의 적절성, 방문객 연령대 및 경제력 상황,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지난 5월부터 3개월간 진행했다.
그 결과 화개정원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연간 약 29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개정원은 유천호 군수의 최대 역점 사업으로 낙후지역 균형 발전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됐다.
화개정원은 입장료 수입으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그러나 화개정원의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국민여행 조사를 통해 나타난 소비 형태와 비용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여행 경험자의 1인당 1회 평균 여행 소비액(국내 당일 여행 기준)은 6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소비액을 화개정원을 찾는 관광객 수를 적용해 보면 강화군 지역 경제 효과는 연간 약 298억원, 교동면 지역의 경제 효과는 연간 약 115억원으로 추정됐다. 또한 고용 유발 효과는 106명이었다.
화개정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화개정원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만족’ 63%, ‘보통’ 21%, ‘불만족’ 12%, ‘무응답’ 4%로 나타났다. 시설별 만족 비율은 화개산 전망대 만족도가 78%로 가장 높게 나타나, 북한을 직접 조망할 수 있는 아시아 최고의 전망대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 이번 용역을 통해 화개정원의 입장료도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전국에 있는 정원(민간정원 포함) 74개소의 성인 평균 입장료는 5300원으로 나타났으나,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혼합된 현재 화개정원 입장료 5000원이다. 설문조사에서도 입장료가 적정 또는 저렴하다는 의견이 73%로 나타났다.
특히 월별 입장객 분석에 기초해 2023년 입장객과 그에 따른 수지 분석 등을 예측한 결과 48만8000명이 화개정원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연간 약 22억원의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강화군은 2023년 화개정원사업소 본예산의 순수 운영비(25억원) 기준으로 수지를 분석한 결과 약 3억원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화개정원의 입장객은 매년 증가해 2~3년 이내에는 운영비 대비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화개정원을 보다 더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고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해 명실상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지방정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개정원은 인천 최초의 지방 정원으로 지난 5월 13일 정식 개원했으며, 개원 57일 만에 입장객 10만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서북단의 새로운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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