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는 없어…러 방공체계 드론 공격에 취약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 국방부가 28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지역을 겨냥한 드론 2대를 격추했으며 우크라이나가 공격 배후라고 비난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번 드론 공격은 지난 24일 공격에 이어 두 번째 모스크바에 대한 공격이다. 당시 모스크바 중심지 업무용 건물 2곳이 파괴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28일 공격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모스크바에 대한 드론 공격 시도가 계속되면서 전쟁의 영향을 받지 않던 모스크바 시민들에 전쟁을 각인시켜 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대체로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지난 1년 사이 러시아 본토 깊숙한 쿠르스크 지방 공군기지의 연료시설을 드론이 파괴하는 등 공격이 있었으며 지난 5월에는 드론이 크레믈린 대통령궁 상공에서 요격됐다. 당시 미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또는 정보국이 공격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영토가 넓고 방공체계가 드론보다 큰 비행기 및 미사일 방어에 맞춘 것이어서 드론 공격에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지난 24일의 드론 공격 당시 러시아 정부는 드론이 상류층 거주지 대로와 러시아 국가방위관리센터 건물 인근에서 요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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