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총서 '양평고속도 국조요구서 제출' 당론 채택

기사등록 2023/07/27 12:12:47 최종수정 2023/07/27 13:58:06

"국토위서 의구심만 증폭…국정조사로 의혹 밝힐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3.07.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으로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가 돌아갔다는 의혹을 파헤치고자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의 종점을 2023년 5월 양평군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 지역에 김 여사 일가 소유의 토지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고, 이에 따라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자정을 넘기면서 국토교통위원회 회의를 진행했지면만 오히려 의구심만 더 증폭됐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의혹을 밝히고 진상을 규명해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회의 이후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와 이 원내대변인은 의안과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후 본회의에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되면 의장이 국조특위를 구성할 텐데, 조속히 특위를 구성하도록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와 상임위는 나와서 진술하는 사람들에 대한 평가 분명 다르게 된다"며 "국정조사에 나와 거짓말하는 사람은 위증 처벌을 받을 수 있고, 안 나온 사람은 증인으로 강제 소환된다. 이런 절차를 통해 공격성이 확보되는 가운데 의혹을 명명백백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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