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우리 군 당국이 오늘(27)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신형 무인기 등 북한 무기체계를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북한 무기전시회에서 ICBM과 신형 무인기가 포착됐는데 우리 군은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북한이 공개한 무기체계에 대해 현재 분석 중"이라며 "공개된 자료를 활용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의 열병식 관련해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지역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무기개발 동향과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속 추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26일 무장장비전시회-2023'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이 공개한 전시회 사진에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과 신형 무인기가 등장했다. 특히 무인기의 경우 두 기종을 공개했으나, 명칭이나 용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 무인기 앞에 세워진 설명판에는 두 기종의 비행장면이 실렸는데, 이는 실제 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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