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국내 1호 화순탄광이 118년에 폐광하면서 지역경기 침체와 대체산업 발굴, 환경오염 등 후속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26일 전남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탄광 폐광으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과 환경문제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5일 후속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가 열렸다.
이날 대한석탄공사 화순사무지소에서 열린 회의에는 화순군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화순군의회,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폐광대책협의회, 광산발전위원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여 기관들은 폐광지역 복구와 대체산업 발굴, 퇴직근로자 재취업 지원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주민대표는 "미래세대를 위해 화순탄광 폐광으로 야기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며 "지하수 오염 등 폐광지역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적극 소통해 달라"고 주문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화순탄광 갱도 활용사업을 위해 갱도 유지에 노력해야 한다"며 "유관기관들은 광해 복구대책에 적극 협력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산업부는 "화순탄광 폐광 이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안전과 소통이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폐광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 서남권의 유일한 탄광으로, 지난 1905년부터 채광을 시작했던 화순탄광이 지난달 30일 종업식을 끝으로 118년 만에 폐광했다.
이로 인해 지역경제가 급속히 침체되고 있으며 화순광업소 전체 직원 263명 가운데 탄광 정리작업을 맡게 될 40여명 이외에 나머지 인원의 대규모 실직 사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 화순탄광 폐광에 따른 주변지역 환경오염과 대체산업 발굴, 정주여건 개선 등도 현안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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