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347억분·네이버 226억분 훌쩍 넘어서
月 사용자 카톡 4800만명, 유튜브 4608만명으로 턱밑 추격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해외 빅테크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한국 내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한국인이 가장 오래 본 앱은 ‘유튜브’로 집계됐으며 월 평균 사용시간은 약 970억분에 달했다. 이는 국내 대표 플랫폼인 카카오와 네이버 앱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월 평균 사용자 수 역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4800만명)에 이어 유튜브(4608만명)으로 두 앱의 차이가 근소해지며 유튜브가 카카오톡을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26일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 + 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로 월 평균 971억분이었다.
이어 카카오톡 347억분, 네이버 226억분, 인스타그램 147억분, 틱톡 71억분, 넷플릭스 50억분, 캐시워크 49억분, 티맵 48억분, 네이버 웹툰 47억분, 로블록스 43억분 등 순으로, 유튜브의 사용시간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뉴시스가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2022년 상반기 월 평균 사용시간을 요청한 결과 유튜브는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75억분(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메타가 운영하는 SNS 인스타그램은 53억분(56%)이 증가하며 가장 크게 사용시간이 늘었다. 카카오톡은 14억분(4%) 증가했고 네이버는 10억분(4%) 감소했다.
올 상반기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은 ‘카카오톡’으로 월 평균 4800만명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유튜브 4608만명, 네이버 4306만명, 쿠팡 2935만명, 네이버 지도 2457만명, 인스타그램 2139만명, 배달의 민족 1979만 명, 밴드 1956만명, 당근마켓 1918만명, 토스 1739만명 순이었다.
특히 사용자 수 1위를 장기간 차지하고 있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대한 유튜브 추격이 매섭다. 전년 동기간 대비 카카오톡 사용자는 147만명(3%), 유튜브는 147만명(3%) 등으로 증가세는 비슷한 추이를 보였으나, 올 상반기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사용자수 차이는 192만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네이버와 네이버 지도의 월 평균 사용자 수는 각각 100만명(2%), 405만명(20%) 늘었다. 인스타그램은 232만명(12%), 토스 425만명(32%) 등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인이 가장 자주 사용한 앱은 ‘카카오톡’으로 월 평균 760억회 실행됐다. 이어 네이버 144억회, 유튜브 126억회, 인스타그램 119억회, 캐시워크 90억회, 트위터 42억회, 토스 42억회, 쿠팡 35억회, 당근마켓 31억회, 밴드 28억회 순으로 월 평균 실행횟수가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로 실시했다. 유튜브를 제외한 구글/애플 앱과 이동통신사, 단말제조사 앱은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