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北, 탄도미사일 가능성 물체 발사…긴급참집팀 심야 소집"(종합)

기사등록 2023/07/25 00:59:53 최종수정 2023/07/25 06:38:04

해상보안청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밖으로 이미 낙하 추정"

기시다 "정보 수집 및 국민에 대한 신속한 정보 제공 지시"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제공한 사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이 시험발사 되고 있다. 북한은 전날 화성-1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다고 밝혔다. 2023.07.1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방위성은 북한에서 24일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되었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공영 NHK가 보도했다.

방위성은 일본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지 정보 수집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일본 해상보안청은 방위성 정보를 인용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0시11분 발표했다. 항행중인 선박에 대해 향후 정보에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는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으로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대책실에 관계부처 담당자를 구성원으로 하는 긴급참집팀을 소집,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 등을 하고 있다.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됨에 따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다해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항공기와 선박 등의 안전 확인을 철저히 하는 한편,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한편 북한이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거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물체를 발사한 것은 올해 14번째이다.
 
북한은 1~3월 모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 15형과 화성 17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반복 발사했다.

4월에는 기존 액체연료식보다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는 고체연료식 신형 ICBM 화성 18형의 첫 발사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5월에는 첫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해 실패했다고 발표했고, 6월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그리고 7월에는 12일 ICBM급 화성 18형을 발사한 데 이어 19일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 외에도 7월22일에는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으며 핵탄두가 탑재 가능한 다양한 미사일 개발을 추진할 태세라고 NHK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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