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선물하기, 환불 시 쇼핑포인트로 100% 돌려준다

기사등록 2023/07/24 11:45:10

기존 90%에서 100%로 확대…카카오 커머스 내 포인트 사용 가능

모바일 상품권 업계 최초…"산업 생태계 성장·소비자 편익 증대 기대"

카카오톡 선물하기(사진=카카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카카오가 모바일 상품권 업계 최초로 미사용 교환권을 쇼핑 포인트로 100%로 환불해주기로 결정했다. 기존 환불 시 수수료로 취득했던 10%를 포인트로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상품권 업계 성장과 소비자 편익·편의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24일 이용약관 변경 공지사항을 통해 미사용 교환권 최초 유효기간 경과기간인 1년 이후 100% 쇼핑포인트 환불 옵션 제공한다고 안내했다. 개정된 약관은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약관에는 “모바일 교환권의 수신자가 쇼핑포인트로 환불을 요청하는 경우 회사는 구매금액의 100%를 무상 쇼핑포인트로 적립한다.(유효기간 연장 불가 상품 제외)”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쇼핑포인트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쇼핑하기, 카카오쇼핑라이브 등 카카오 커머스 플랫폼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구매자만 환불 기간 내 100% 환불을 받을 수 있고, 수신자는 3개월~1년 환불기간 이후 판매가의 90%만 돌려받을 수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도 상품권을 유효기간 내 사용하지 못한 경우 발행일로부터 5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구매금액의 90%를 환급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국정감사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환불 정책을 두고 10% 환불 수수료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해 9월 선물가액만큼 100% 포인트나 교환권으로 소비자가 선택가능하도록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포인트로 환불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모바일 교환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대형 규모 업체 가운데 고객 선택 환불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카카오가 최초다. 유효기간 경과 시까지 상품을 교환하지 못하는 고객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카카오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환불 옵션은 모바일 교환권 산업 생태계 성장과 소비자 편익·편의 증대를 위한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포인트가 교환권으로 재사용될 경우, 브랜드사 가맹점주와 교환권 운영사 등의 매출 감소가 없어 시장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어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해 미사용한 교환권 전액을 카카오 쇼핑포인트로 환불 받을 수 있는 옵션을 도입했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편익·편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