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도로관리사업소 재난대응 직무유기
행복청 하천점용 허가 감독 직무유기 발견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무조정실은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망사고와 관련한 감찰 중 충청북도 본부, 도로관리사업소,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등의 중대한 직무유기 혐의를 발견해 추가 수사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조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충청북도 본부 및 도로관리사업소는 재난 대응, 행정중심복합도시건철청은 하천점용 허가 등 감독 관련으로 직무유기 혐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충북도청과 도로관리사업소는 침수 위험 상황을 신고 받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행복청은 임시 제방 공사와 관련한 관리 감독을 허술하게 한 것으로 국조실은 보고 있다.
국조실은 "현재 모든 관련기간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며, 이후 조사 과정에서 중대한 혐의가 추가적으로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수사의뢰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조실은 앞서 지난 17일 사고 당시 늑장 대응 의혹이 제기된 충북 흥덕경찰서를 감찰하는 과정에서 소속 경찰관들이 지하차도로 출동하지 않고 국조실에 허위 보고한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관 6명에 대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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