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청에서도 생물테러 대응팀이 출동해 대응한 결과 소포에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8분께 함안군 칠원읍 소재의 한 건설회사에서 2개월여 보관 중이던 우편물을 독극물 우편물로 의심해 함안경찰서 칠원지구대를 방문해 신고했다.
해당 건설회사 대표인 A씨는 지난 20일 '해외에서 온 우편물을 열고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는 내용의 뉴스를 시청한 후 수취인 불명의 우편물을 보관하다가 생각이 나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바닥 크기의 에어캡에 싸여져 있었던 이 소포는 말레이시아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청은 이 날 오전 10시 45분께 경남특공대 등의 X 레이 판독 결과 낚시바늘로 추정되는 물체를 확인하고 간이 진단 결과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경남소방본부 특수대응단,39사 화생방대대 및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유관 기관에 공조를 요청했고 입회하에 해당 소포를 개봉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과수 감식 등 처리방법 등을 강구 중이다. 현장 검사에서는 우려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고 정밀 분석 작업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심 우편물 발견 시 개봉하거나 이동시키지 말고 즉시 경찰(112)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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