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재난안전통신망 활용, 호우피해 최소화"

기사등록 2023/07/21 09:38:50

지난 18일 밤에 112신고 207건 접수

인명피해는 경상 1명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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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경찰청이 집중호우 기간 동안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침수가 우려되는 도로를 통제하는 등 발빠른 재난상황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야간(오후 4시~다음날 오전 5시)에 112신고로 207건의 호우피해가 접수됐다. 신고 대부분은 침수피해와 안전사고로 인한 재산피해가 많았으나, 인명피해는 경상 1명에 그쳤다.

이는 신속하게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경남도와 시·군, 소방 등 유관기관들이 주민들의 신고 내용을 안정적으로 공조한 결과였다.

실제로 지난 18일 오후 8시17분께 거제시 사등면 모래실 지하차도가 침수돼 도로 통제가 필요하다는 112신고가 연속으로 접수되자 재난안전 통신망으로 거제시 재난상황실로 직접 신고내용을 알리고 신속한 출동을 요청했다.

약 1분 뒤에 도착한 순찰차가 양방향 차량을 통제하고, 뒤이어 도착한 거제시 도로과 직원이 배수로를 확보하면서 오후 10시께 빗물이 모두 빠지고 두 시간 만에 통행이 재개됐다.

또, 같은 날 오후 7시49분께 창원시 사파동 차도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해 위험하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창원소방본부가 경찰과 창원시에 현장 공조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재난안전통신망을 공유했다.

경찰과 소방, 창원시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해 합동점검을 실시해 비가 잠잠해지면서 역류 현상도 잦아진 것을 확인하고 마무리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경남도, 경남경찰청 등 도 단위 기관과 18개 시·군 등 31개 기관이 공통 통화그룹으로 편성된 경남재난통신망이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도 공조 체제를 유지해 재난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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