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민, 트레이드로 LG 합류…"스피드는 자신있다"
최승민은 지난 18일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에서 LG로 이적했다. 2015년 육성선수로 NC에 입단한 뒤 팀을 옮기는 건 처음이다.
20일 잠실 구장에서 만난 최승민은 "처음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NC의 연고지인) 창원에서 오래 지내 아쉬움도 있지만, 기회가 온 것 같아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서울로 올라온 최승민은 이날 LG 선수단과 첫 인사를 나눴다. 최승민은 "아직 정신이 없다"면서도 "LG는 팬도 많고, 강팀이다. 이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어 좋다. 자부심을 갖고 해야 할 것 같다"고 새 출발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최승민은 이제까지 프로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선수다. 2019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뒤 통산 116경기 타율 0.297(74타수 22안타), 5타점 32득점 16도루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한 채 퓨처스(2군) 리그에서만 뛰며 24경기 타율 0.239, 6타점 9득점 7도루를 작성했다. 퓨처스 통산 기록은 501경기 타율 0.305, 3홈런 141타점 274득점 127도루.
최승민은 "감독님께서 '환영한다'고 해주시며 '필요한 부분이 뭔지 잘 생각해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대주자, 대수비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타격 기회가 오면 한 타석, 한 타석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이날 취재진에게 "최승민은 2군에서 경기를 뛸 예정이다. 단 3회 주자가 나가면 대주자로 투입한다. 수비는 중견수, 우익수, 좌익수를 하루마다 돌아가며 소화할 거다. 계속 도루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승민 역시 팀과 감독이 자신에게 원하는 역할을 잘 알고 있다. 자신감도 있다.
"100m는 11초에 뛸 수 있다. 스피드는 자신있다"고 자신의 장점을 어필한 최승민은 "스피드가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투수 습관 등을 디테일하게 파악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NC는 2020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최승민은 당시 엔트리에 들지 못해 우승 반지를 얻지 못했다.
올해 대권을 노리고 있는 LG는 최승민을 포스트시즌에서도 중요한 카드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승민이 주어진 역할을 잘 소화해준다면 LG도, 최승민도 그토록 원하던 우승 반지를 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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