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국 폴란드와 긴장 고조 우려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벨라루스군은 폴란드와 접한 국경 근처에서 바그너 전사들과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와 미국 CNN 등이 전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우리 군은 PMC 바그너 전사들과 합동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특수작전부대들이 일주일 동안 (바그너) 기업 대표들과 함께 브레스트스키 훈련장에서 훈련 및 전투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폴란드 접경 지역에서 훈련을 실시하면서 서방과의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벨라루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하루 만에 실패로 끝난 바그너 그룹의 러시아 내 무장 반란을 중재했다. 당시 "바그너 용병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값진 경험을 벨라루스군에게 공유해 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유휴 군사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자유롭게 오간 것으로 알려졌던 바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현재 벨라루스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공개된 한 영상엔 그가 벨라루스에 도착하는 용병들을 환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영상에서 "우리는 벨라루스 군대를 세계 두 번째 군대로 만들 것이고, 필요하다면 그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다시 참전할 가능성은 배제했다.
CNN은 영상을 분석한 결과 프리고진이 민스크에서 남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아시포비치의 유휴 군사 기지에 있는 것으로 위치를 특정했다. 최근 벨라루스 국방부가 "바그너 용병들이 벨라루스 군인들을 교육하고 있다"면서 밝혔던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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